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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학 (Microeconomics)

7. 심리를 이용하라! 『행동경제학』

"사람들이 평소에 생각하는 것들"
미시경제학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은 전통적인 미시경제학의 이론을 확장하여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포함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입니다. 이는 인간이 항상 완벽하게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며, 때로는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와 생산자가 불완전한 정보에 기반하여 선택하거나, 발견법(heuristic)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동경제학은 제한된 합리성, 발견법, 시장에서의 비합리적 결과 등을 연구합니다. 예를 들어, 투기나 극단적인 경제적 공황과 같은 현상들이 이러한 비합리적 행동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 제한된 합리성 : 인간이 완벽하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정보 부족, 시간 제약, 계산 능력의 한계,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종종 모든 가능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대신,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해결책을 찾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한된 합리성은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가집니다.

1. 정보 제한 : 모든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시간 제약 :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 최적의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3. 계산 능력의 한계 :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산 능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4. 불확실성 : 미래의 상황이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어림짐작과 편향 : 사람들은 종종 경험에 기반한 직관이나 편향에 의존하여 결정을 내립니다.

- 발견법 :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규칙이나 지침을 말합니다. 복잡한 문제를 더 빠르고 쉽게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며, 완벽한 정보나 무한한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성 발견법'은 사람들이 확률을 판단할 때 유사성이나 대표적인 사례에 기반하여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음을 설명합니다.

- 시장에서의 비합리적 행동 : 경제 주체들이 항상 완벽하게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설명하려는 연구 분야입니다. 전통적인 경제학은 '합리적 경제인'이라는 가정하에 모델을 만들지만, 행동경제학은 실제 인간의 행동 패턴과 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경제 현상을 분석합니다. 시장에서의 비합리적 행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손실 회피성 : 사람들이 손실을 이익보다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어, 동일한 금액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현상 유지 편향  :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으로, 새로운 대안이 더 나은 선택일지라도 변화를 꺼리는 현상입니다.
3. 보유효과 : 자신이 소유한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잃는 것을 손실로 간주하는 경향입니다.
4.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ness heuristic) : 작은 샘플이나 특정 사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경향입니다.
5.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 기억하기 쉬운 정보나 최근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경향입니다.

 시장에서의 가격과 거래량 결정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수요는 소비자가 특정 가격에서 구매하려는 의사와 능력을 나타내며, 공급은 생산자가 판매할 상품의 양을 의미합니다. 이 두 요소의 상호작용이 시장 가격을 형성하고, 균형 가격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구매하고 생산자가 원하는 만큼 판매하는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은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비합리적 요소들을 추가로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의 가격 인식은 인지적 편향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 가격이나 프레젠테이션 방식이 소비자의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실제 거래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손실을 이익보다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적 특성은 가격 설정과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은 이처럼 개별경제 주체들의 행위가 심리적 요인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이것이 시장에서의 상호작용과 최종적인 가격 및 거래량 결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연구합니다. 이를 통해 시장의 비합리적인 움직임을 더 잘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